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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투스쿨룸 대화』, 키케로 저/ 김남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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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쿨룸 대화』

키케로 저, 김남우 역, 아카넷, 2022년 1월 3일 출간






책소개


키케로는 공화국 말기에 독재자 카이사르에 대항하여 공화정을 끝까지 지키려 했던 인물로서 이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핍박을 받았으며 딸의 죽음과 아내와의 이혼 등 많은 불행을 겪었다. 그러나 키케로는 희랍 철학들이 로마에 수용되고, 희랍의 철학적 용어들이 라티움 어로 번역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투스쿨룸 대화』를 비롯하여 그가 남긴 철학적 저술들, 예를 들어 『최고선악론』, 『의무론』, 『우정론』, 『노년에 관하여』, 『아카데미아 학파』 등은 오늘날 우리에게 정확하게 전해지고 있지 않은 헬레니즘 시대의 희랍 철학의 중요한 전거다.

목차

‘정암고전총서’를 펴내며
‘정암고전총서 키케로 전집’을 펴내며
일러두기
본문
제1권 죽음은 악이 아니다
제2권 고통의 극복
제3권 상심은 억견에 기인한다
제4권 격정은 억견에 기인한다
제5권 덕을 갖춘 사람은 행복하다
작품 안내
참고문헌
찾아보기
인명
개념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고통은 덕을 가진 사람에게서 행복을 앗아갈 수 없다
?-인간 영혼의 근본적 치유와 위로의 철학

행복한 삶을 위해 필수적인 것들은 무엇인가? 행복한 삶을 위협하는 죽음과 고통과 상심, 영혼의 격정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위로할 수 있는가? 고대 로마 최고의 연설가이자 철학자, 문필가인 키케로의 『투스쿨룸 대화』는 인간 영혼의 근본적인 치유와 위로로서의 철학을 추구하는 책이다.

키케로는 공화국 말기에 독재자 카이사르에 대항하여 공화정을 끝까지 지키려 했던 인물로서 이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핍박을 받았으며 딸의 죽음과 아내와의 이혼 등 많은 불행을 겪었다. 그러나 키케로는 희랍 철학들이 로마에 수용되고, 희랍의 철학적 용어들이 라티움 어로 번역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투스쿨룸 대화』를 비롯하여 그가 남긴 철학적 저술들, 예를 들어 『최고선악론』, 『의무론』, 『우정론』, 『노년에 관하여』, 『아카데미아 학파』 등은 오늘날 우리에게 정확하게 전해지고 있지 않은 헬레니즘 시대의 희랍 철학의 중요한 전거다.

고통 받는 영혼의 치유와 위로를 위한 철학적 대화편
- 닷새간 죽음과 육체적 고통의 두려움, 격정과 외적인 악을 묻고 답하다

기원전 45년에 저술된 「투스쿨룸 대화」는 전체 다섯 권으로 구성된 철학적 대화편으로 플라톤의 대화편처럼 극적 장치를 갖추고 있다. 가상의 대화자들이 5일 동안 진행된 대화를 정리한 것으로, 대화자들 가운데 한 명은 학생이고 다른 한 명은 선생이며, 학생의 질문에 선생이 대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기원전 45년은 카이사르의 독재정이 한창이던 시절이었다. 정치적으로 공화정을 지지하던 키케로가 정치 일선에서 밀려나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개인적으로 키케로는 이러한 정치적 시련에 더불어 사랑하던 딸 툴리아의 죽음을 지켜보아야 했다. 이런 고통 속에서 키케로는 ‘행복’을 주제로 하는 두 권의 책을 완성한다. 「투스쿨룸 대화」와 「최고선악론」이 그것이다. 따라서 「최고선악론」과 「투스쿨룸 대화」는 다루는 주제에 있어 연속성을 갖고 있다. 「최고선악론」이 ‘덕을 가진 사람은 행복하다’라는 명제를 다루고 있다면, 「투스쿨룸 대화」는 ‘고통은 덕을 가진 사람에게서 행복을 앗아갈 수 없다’라는 명제를 논의한다. 제1권은 죽음의 두려움을, 제2권은 육체적 고통에 대한 두려움을, 제3권과 제4권은 격정을, 제5권은 외적인 악을 다룬다.

비대칭적인 대화라는 점에서 플라톤의 대화편과 차이
로마인들에게 철학에 관심을 호소하는 서문

닷새 동안의 대화를 하루 단위로 기록한 『투스쿨룸 대화』는 각 권마다 두 명의 대화자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토론에 참여하고 있는 두 사람이 토론에 참여하는 정도를 놓고 보면 플라톤의 대화편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사실상 한 명이 토론을 주도하고 있으며, 다른 한 명은 상대방에게 토론 진행상의 필요에 따라 최초의 질문을 던지는 역할만을 수행하는 등 역할이 매우 작다. 또 본론에 앞서 예비적 대화가 시작되고 이어 토론 주도자의 긴 강연이 이어지면서 각 권의 주요 부분을 구성하게 된다.

한편 『투스쿨룸 대화』의 각 권은 가상의 대화에 앞서 ‘서문’을 두어 로마인들에게 철학의 중요성과 관심을 호소한다. 제1권의 서문에서 키케로는 로마인들이 많은 점에서 희랍인들을 능가하지만 문학과 교육에서 희랍인들이 보다 탁월하다며, 이제 철학에 관심을 기울여 한다고 말한다. 제2권에서 키케로는 희랍문학과 철학을 적극적으로 로마에 수용하여 라티움 어로 철학적 저술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변하고, 제3권에서는 영혼의 질병을 치료하는 철학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제4권에서는 로마인들은 희랍으로부터 철학을 배워 본격적으로 철학을 연구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제5권에서는 소크라테스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천문학과 자연학에 이르는 철학과 소크라테스 이후로 인간과 국가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철학의 역사를 종합하여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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